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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스시 오마카세 엔트리_스시온도

by 부밍이 2020. 9. 11.

스시 오마카세 엔트리_스시온도 

주로 갓덴스시를 많이 갔는데, 스시 대마왕 친구가 항상 오마카세를 즐기는 걸 보고 신기해했었다. 

오마카세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는 나에게 입문용 엔트리급 스시온도라는 집을 예약했다며 목요일에 시간이 되냐고 연락이 왔다. 당연히 시간 되죠~ 친구와 함께 다녀온 입.문.용 엔트리급 스시온도에 대한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천 옆에 있는 스시온도의 외관이다. 

 

■ 위치: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536 (응암역 4번 출구에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시간: 런치 1부 12:00-01:00 (매일)

           런치 2부 13:30-14:30 (매일)

           디너 평일 19:00-21:00 (화,수,목요일)

           디너 주말 18:00-20:00 (금,토요일)

           디너 주말 20:00-22:00 (금,토요일)  

예약: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익월의 예약이 열림(인스타그램 공식홈페이지-네이버예약)

 

  

     


 

친구가 예약했던 건 평일 런치 2부였다. 13:30부터 시작이지만 우리는 13:10 쯤에 미리 도착해서 산책하고 시원한 가을을 느끼고 들어왔다. 13:25 쯤에 들어와서 6명 중 가장 먼저 먹을 준비를 했다. 오마카세는...처음이라 모든게 신기했던 1인. 바로 나자신. 물도 왜이리 맛있어? 물티슈로 손을 닦고 준비를 했다. 

6명 모두 자리에 앉고 시작된 점심 식사였다. 

 

 

 

가장 먼저 왔기에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았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소규모로 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모든 오마카세가 이렇게 소규모는 아니잖아요..? _입문자는 아직 처음 방문하여 잘 모른다. 다음 방문지는 어떤지 비교해봐야겠다) 

 

 

 

우디우디해!!! 사실, 찾아보지도 않고 왔기 때문에 총 몇종류의 스시가 나오는지도 몰랐다. 그냥 많겠지!!! 라는 생각으로 따라온 나란 아이. 내 자리 너무나 마음에 든다. 이사하면 이렇게 갬성 돋게 한번 차려볼까 살짝 고민했으나, 사치일 수 도있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생각을 접었다. 

 


START

 

 

이게 뭐지 싶었는데, 바로 옆에서 알려주는 친구. 바로 계란찜이다. 달달함과 고소함이 함께 곁들여 있는 이 맛. 

(사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에피타이저 처럼 먹는 듯 했는데, 정말 이거 먹으니까 빨리 스시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 듯 한다( 아니면 그냥 배가 고팠을 수도...) 

 

 


1. 숙성 광어 

가장 먼저 나온 숙성 광어이다. 나 와사비랑 간장 없어? 라고 물어봤는데, 이미 셰프님이 소금도 찍어주시고 다 간을 맞춰서 주기 때문에...필요가 없었다. 흰 생선 중에 살면서 가장 많이 먹어 봤을 법한 바로 그 광어이다. 숙성되어서 그런지 무슨 맛을 느끼기도 전에 사진 찍고 바로 위로 넘어간 이 상황....그냥 또 다시 가봐야 할 듯. (부드럽고 맛있다는 이야기)

 

 

 

2. 도미

도미를 언제 먹어봤니? 기억도 안난다. 갓덴스시에서도 도미는 별로 먹지 않았던 듯하다. 

도미만의 향이 나는데 알고 계시겠죠? 저는 오~~이게 바로 도미구나 하면서 향을 처음 인지했다고 한다. 

 

 

3. 잿방어 

방어와 잿방어는 다른 건가요? 혼자 궁금증이 폭발했다. 잿방어는 방어보다 통통하며 체고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맛있었던 거니...? 통통한 살들이 부드럽고 더 먹기에 좋았다. 

 


4. 삼치 

셰프님이 하나씩 만들어 주시면서 이름을 알려주시는데, 삼치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렇게 자세히 보고 맛을 느낀 적은 처음인 듯 하다. 고등어, 꽁치와 함께 등푸른 생선 중 하나인 삼치를 이렇게 먹다니, 도미의 향이 더 독특하지만 삼치 또한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5. 장국

잠시 쉬어가라는 걸로 장국을 주셨다. 다른 맛이 별로인 스시집을 가면 장국 마저 짜고...내스탈이 아니었으나, 스시온도의 장국은 젓가락으로 저어 드시라고 알려주시며 전혀 짠 느낌을 받지 못했다. 리필 가능하기 때문에 다 드시면 더 달라고 요청 하면 된다. 

 

 

6. 연어

누구나 좋아하는 연어가 아닌 듯 싶다. 너무 통통하면 사실 비려서 잘 먹지 못하는데, 신선했는지 정말 비린 맛은 한번도 느끼지 못하고 한 입에 꿀꺽했다. (매우 초보자스러운 스시 표현인데, 다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7. 참치

어떤 스시를 가장 좋아하는지 물어보시면 저는 참치류를 가장 좋아한다고 대답합니다. 고로 가장 맛있게 먹은 스시 중 하나이다. 부드럽고 참치의 향을 굉장히 좋아한다. 일년에 3번은 참치 회 먹으러 가야해!! 고럼고럼 그렇게 못가니까..이렇게 참치 스시로 대신 한다. 

 

 

 

8. 전갱이

혹시 전갱이를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저는 전갱이 왜 처음 들어본 이 느낌. 감칠맛이 뛰어 나며 생선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초밥재료로 쓰인다는데...내가 먹어보고 혹시...모르는 건가요...흑흑. 정말 근데 특유의 향이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모르겠다. 다음부터는 기억하도록 해야지. 차근차근 하나씩 집중해서 스시에 대해 공부해간다는 생각으로!!

 

 


9. 단새우

참치와 새우를 가장 좋아한다. 그러나 셰프님이 말씀하시길 태풍으로 인해서 단새우의 단맛이 전보다 덜 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나 초보자에겐 단새우의 단맛을 그냥 느꼈습니다. 다음에 단 맛이 더 나는 스시 먹어보면 이때 말씀해주신 내용이 이해가 갈 듯 합니다. 하하 

 

 

10. 지라시스시

'흩뿌리는 것' 이라는 뜻의 지라시! 잘게 썬 생선과 버섯 파 등과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불맛이 난다고 생각해서 자세히 보니 버섯이 한번 구운 듯 했다. 스시를 잠시 쉬어가기에 딱인 듯한 지라시스시였다. 

 

 

 

11. 참치 뱃살

참치 한번 나오고 끝이면 어쩌지 살짝 걱정했으나, 참치의 끝판왕 참치뱃살이 나왔다. 내가 생각하는 적당량의 기름과 부드러움을 함께 가지고 있는 참치뱃살! (하나 더 먹고 싶었다!!!!) 참치 뱃살은 적어도 2개 이상은 먹어야 한다구요ㅠ.ㅠ 다음엔 참치 따로 먹으러 가야겠다고 다짐...

 

 


12. 고등어

고등어 회를 먹어본지 얼마 안되었다. 20살 넘고 제주도에서 처음 먹어본 듯 하다. 고등어를 불에 구워서 약간의 불맛과 함께 신선함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고등어 먹을 줄 아는데...살짝 밥양이 많아 보였으나, 역시 한입에 클리어. 

셰프님이 밥 양 많으면 말씀해 달라고 하셨는데, 친구와 나는 절대 말 안함. 우린 먹을 수 있다! 고럼고럼

 

 

13. 계란스시

계란의 달달함이 함께 느껴지면서 마무리를 하라는 뜻인가 알아서 느꼈다. 

초보자도 느낄 수 있는 오마카세의 단계. ㅋㅋㅋㅋ 스시를 원래 좋아하긴 하지만 격식을 차려 먹다 보니 더욱 맛을 느끼도록 집중하는 듯한 나의 태도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계란스시라고 하는지 잘 모르지만, 전문가들은 뭐라고 부르는지 더 검색해봐야겠다.

 

 

14. 밀크티 아이스크림

 

차가 나오는지 아이스크림이 후식으로 나오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무슨 일? 친구야, 나 여기서 제일 맛있었던 건 바로 밀크티아이스크림이야 ㅋㅋㅋㅋㅋㅋㅋ원래 밀크티를 좋아하는데, 여기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진정성의 그 맛과 함께 얼려있는 느낌이 너무 내 취향 저격이었다. 

 


 

먹어본 거를 오랜만에 레이아웃으로 합쳐봤는데...왜 갯수가 안맞지 싶어서 사진을 다시 보았더니, 단새우가 두군데에 다 포함되어있네~ 이렇게 나의 단새우 사랑이 보이는가 하하 

 

오마카세는 3등급으로 되어 있다. 

엔트리급(입문자용)-미들-하이앤드 

 

엔트리급으로 런치 (2만원대-3만원대) 3군데는 더 가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보려고 한다. 아직은 너무나 내 혀끝에 미숙하기 때문에 하이앤드에 가도...나는 오오 그냥 다 맛있다고 평이 끝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에 눈이 너무 높으면 아니됩니다!

 

다음에 입맛이 잘 맞는 짝꿍이 생긴다면 함께 예약하고 같이 와도 될듯! 그러나 오마카세는 다 예약이 빡쎄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단점이!!! 다음 엔트리급 오마카세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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