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크로플 카페_앤스
코로나로 인해 오후 1시부터 운영한다는 ance coffee club 앤스 카페!
오복수산에서 매우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연남동 카페는 거의 크림슨코크나 낙랑파라를 많이 갔는데 이번엔 지니의 픽으로 테라스 카페인 앤스로 가보았다. 12시 50분 쯤에 도착해서 10분이 남은 관계로 주변 거리 돌다가 다시 돌아왔다.
하양하양한 이 깨끗한 느낌.
계단을 따라서 올라오다 보면 이런 입구를 볼 수 있다. 우리 집 근처에도 이런 카페가 있으면 잠시라도 나가서 좀 힐링하고 올텐데ㅠ.ㅠ 체인 카페로 가득하여 머무를 수 가 없는 요즘 현실.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깔끔함을 벌써 느낄 수 있다.
이제 막 오픈해서 아무도 없는 카페, 굉장히 깔끔하고 시원했다. 사람들이 소비하려고 들어오는 카페는 다 이유가 있다. 요즘의 감성을 담고 있거나, 깔끔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듯 하다. 새로 이사할 집도 이렇게 깔끔한 하얀색으로 도배해버리고 싶다. 처음에는 4개 의자가 있는 곳에 앉아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자체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하려고....
앤스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 기분 좋은 고민하는 시간! 바로 메뉴 고르는 시간이다.
지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커피 안마시는 거 알고 바로 다른거 고르라는 그녀.... 나를 매우 잘안다.
크로플 종류가 2개 있었다. 초코바나나와 베리! 우리가 고른건 베리 크로플!! 꺆꺅 (다만 크로플은 늘 가격이 사악한게 무섭다 무서워. 제주도에서는 거의 2만원 가까이 한 돈이었던듯) 앤스는 그래도 합리적이었다!
이 사진이 뭔가 계속 생각했다. 두번째로 옮긴 자리에서 찍은 사진인 듯 하다. 앞집도 테라스 카페인데(카페 스콘) 나중에 가봐야지 생각했다. 이렇게 설레는 가을 날씨에는 테라스 카페가 찰떡인 듯 하다. 그러나 현실은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을 생각해보면 절대 상상할 수 도 없었던 지금 이 현실. 현실을 받아들일수록 과거가 너무 그립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전에 옥상 테라스 구경하러 올라갔다. 통유리창으로 날씨 좋은게 다 보인다 다 보여!
이게 바로 가을이 왔다는 표시인가. 가을 왔어~ 얘들아 가을타자
테라스에 나가기 5초 전 컷.
와우 너무 더워 보인다. 땡볕에 있을 순 없을 듯 한데 궁금하니 나가본다.
옥상 테라스에도 정말 자리가 꽤 많이 있었다. 여기서 마실 수 있는건...해질녘 저녁일 듯 하다. 내가 갔던 오후 1시에는 기미와 점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이유밖에 없었다. 내가 그렇게 공들여서 점과 색소를 뺐는데 이곳에서 다시 얻을 순 없다는 마음. ㅋㅋㅋㅋㅋㅋㅋ 지니가 포토존이라고 앉아보라해서 앉았더니....내가 앉은 곳은 바로 테이블이라고 한다. 죄송합니다. 바로 의자^^로 추정되는 곳에 앉아서 사진을 찍힘 당했다. 고마워**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베리베리해~내가 제일 좋아하는 베리!!! 새콤한 걸 잘 먹는 나에게 아주 찰떡인 메뉴였다.
요즘 다시 위가 아파지나 싶었으나, 매우 괜찮아짐. 역시 인간은 좀 쉬어가며 일을 해야하나...? 최근에 읽고 있는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책을 읽다 보면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녀들의 교환일기를 보며 부러움을 많이 느낀다. 물론, 프리랜서로서 불안감과 자유가 함께 공존할테지만 먼 미래를 본다면 누구나 프리랜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그녀들의 생각에 매우 공감한다. 그런 날에 이렇게 여유롭게 카페에서 또 즐길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나의 음료는 수제청....음료였는데 tea 맨위에 있는 메뉴였다. 달달하지만 시원한... 스타벅스에서 쿨라임피지오에서 탄산만 뺀 느낌이었다! 점심으로 먹은 오복수산 회들 다 어디갔니, 또 다 들어가는 크로플!!!
날 좋을 때 동기들과 오랜만에 집콕에서 벗어나 수다 떨었던 일상이 너무 소소하지만 행복했다.
요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한다. 내 친한 친구들은 이제 내가 힘들 때 힘든척을 안해도 말을 안해도 둘은 다 안다. 그리고 그게 너무나 고맙다. 그런 친구들이 있다는 게 나에게 얼마나 큰 자산인지.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는 두 친구 덕분에 오늘도 열심히 또 하루를 시작하고 후기를 남긴다(갑자기 진지충)
무튼!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맛있는 크로플이 땡긴다면 바로 앤스 (ANCE CAFE) 카페로 가시면 될 듯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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